'검색'에 해당되는 글 6

  1. 2008.10.08 검색 디자인의 이해 84
  2. 2008.09.12 구글과 태터의 만남이 뜻하는 것 10가지 24
  3. 2008.08.13 기대 이상이었던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 네이버의 개방성에 대한 의지를 발견하다. 35
  4. 2008.07.30 자본주의적 위키 '놀(knol)'의 탄생: 구글, 드디어 한국 포탈을 닮는 것일까? 54
  5. 2008.07.17 블로그 공개 하루만에 방문자 700명 달성하기 62
  6. 2008.07.15 '속초귀신'도 뉴스다. 81

검색 디자인의 이해

by 에린

(아주 오랜만에 올라오는 포스팅이군요 ㅜ 쿱미디어 더 분발하겠습니다!)

통합검색 페이지를 디자이너가 한 것이라고? @.@

사실, 저도 인터넷 포탈사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통합검색"이라는 페이지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P
심지어는 검색 페이지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여러명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그저 혼자서 추측해 보기를 '검색을 담당하게 되면 디자인보다는 HTML 코딩을 주로 하겠구나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아마 지금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저처럼 그렇게 추측하셨을 것 같아요.


통합 검색결과 페이지를 디자이너가 디.자.인. 한 것 이라고?
그렇습니다, :) 디자이너가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 중에 하나가 검색이더군요.
User research와 테스트는 물론, 생각 외로 고도의 디자인이 필요하고,
작은 디테일에서 큰 차이를 낼 수도 있는 서비스가 검색이기도 합니다.


검색 사용성의 주요한 특징

         검색은 읽을 꺼리(컨텐츠)를 찾아 브라우징하면서 순환하는 user flow가 아니라
          키워드를 검색하여 원하는 것을 찾게 되면 바로 '탈출' 하게 되는 flow입니다.
         유저는 키워드로 대변되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검색페이지에 들어 오게 됩니다.
         유저들은 검색페이지를 상단부터 빠르게 스캐닝하며, 검색한 키워드와 결과의
          매칭(볼딩된 키워드)을 중심으로 시선을 이동하며 스크롤다운합니다. 
        원하는 것을 빨리 찾을 수록 머무는 시간도 짧습니다.

어찌보면 검색결과에 오래 머무르면 머무를 수록, 하단의 페이징 네비게이션을 클릭하면 할 수록,
원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는 결론인데요.
여기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유저가 비슷한 키워드를 치면서 계속 검색에 머물러 있다면,
그 검색은 정말 좋은 검색일까요? ^^


가장 중요한 디자인 이슈 : 
가독성(readability) 


검색 페이지는 내러티브가 있는 읽을 꺼리가 아니다보니 '문맥상....'의 이해에서 오는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또 원하는 것이 분명한 상태로 유입된 유저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시간(인내력)이 부족하다는 한계상황도 가지고 있구요. 

         '텍스트의 양은 사람들이 텍스트를 읽기 전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텍스트가 너무 길거나 많다고 인식되면 내용과는 무관하게 읽기를 주저하는 속성이 있다.' 
          - 정보디자인 교과서 中 p166-  

원하는 것이 있지만, 텍스트가 빼곡한 페이지에서 내가 원하는 것과 일치하는 것을 찾는 다는 것은
텍스트의 양에서, 벌써 심리적인 긴장감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유저들은 더욱 더 급해지고, 친근하지 않게 느끼지 못하므로 부가적인 기능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되는 것이죠.

        가독성을 사수하는 간단한 방법

         자간보다는  낱말사이를 넓게 
         낱말사이보다는 행간을 넓게
        
 행간보다는 모듈과 모듈 사이의 간격은 넓게
      
        자간 < 낱말사이 < 행간 < 모듈사이
        즉, 자간보다 행간이 넓을 수록 행간보다 모듈 사이가 넓을 수록 가독성이 높아집니다.


어쩌면 제가 말씀드린 3가지 방법에 대해서,
"그게 어려운건가요?" "너무 당연하지 않나요?"라고 질문하실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검색이 발전한데는 검색광고라는 수익모델도 큰 몫을 했는데요.
해외의 경우와 달리 한국의 포탈들의 검색광고 리스팅은 검색결과의 우측이 아닌,
검색결과 상단에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즉, foldline(스크롤하지 않아도 보이는 영역) 위의 영역은 돈입니다.
스크롤하지 않은 상태에서 광고와 정보를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로 한국 포탈에서는 글줄사이의 간격(행간, Line spacing)나 모듈사의 간격을 디자이너의 판단만큼 확보하기는 어려운 현실이기는 합니다.


줄을 세워라 : Hierarchy(계층구조) & Priority(우선순위)

앞서 검색에서 가독성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면, 정보 디자인에서는 "하이어라키"만 고려해서 디자인해도
훌륭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하이어라키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전체 정보안에서의 우선순위가
선명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음.. 간혹, 적당히 버무려진 컨텐츠를 디자이너에게 넘기며 "예쁘게 해주세요~" 이런 경우가 있는데요.
본판 불변의 법칙이 비단 얼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순위가 명확하지 않은 정보는 디자인으로
절대 포장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검색에서는 거의 비슷한 모듈(결과값)이 반복적으로 나오므로, 전체 페이지안에서의 하이어라키보다는
1개의 모듈(결과값)안에서의 하이어라키 표현이 더 중요합니다.
아래 단위모듈을 보시면 1번부터~4번까지의 순서가 중요도의 순서입니다.

        1  타이틀 : 타이틀에 검색어 매칭시 클릭값이 높음
        2  본문내용 (description)  : 어떤 내용일지
        3  URL : 어디서부터 온 정보인지 단서를 줌 
        4  부가 링크

즉, 링크가 걸려있는 타이틀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저가 입력한 검색어가 타이틀에 매칭될 경우,
클릭할 확율이 높습니다. 때로는 타이틀에 매칭되는 결과값이 적을 경우, 검색이 잘 안되다라고
느끼는 심리적인 요인도 발생할 정도입니다.
물론 유저들의 시선은 볼딩된(매칭된)키워드를 중심으로 따라 스크롤 다운합니다.



유저를 존중하라 : 키워드 Bolding

검색한 키워드만 볼딩하여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유저가 원하는 정보에 근접한 링크를 찾기 쉬울 뿐더러,
"당신이 검색한 키워드, OOO을 중심으로 찾은 결과입니다" 이런 존중의 메세지도 함께 주기 때문입니다.


천편일률적인 검색 디자인

솔직히, 서치를 디자인 하는 것이 피곤하면서도 하다보면 나름 재미있는 구석이 있는 것이.
"사용성"과 "디자인 디테일"을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게 되면서도, 동시에 한계상황이 크다보니
모랄까. 도전의식도 생기고, 오랫동안 고민한 문제가 해결이 되면, 이게 정말 디자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아쉬운 것은 국내외 모든 포탈들의 검색디자인이 거의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 방식(UI) 밖에는 없는 것인가? 
 
여기서 잠깐! 퀴즈 하나 낼까요? ^^
아래 1번, 2번, 3번은 각각 어느 포탈일까요?



정답을 말씀드리면,
1번은 네이버, 2번은 야후, 3번은 다음입니다.
디자이너들 눈에나 보일법한 미세한 차이 외에는 대부분의 (통합)검색 디자인은 상당히들 흡사합니다.
통합검색, 지식검색, 클러스터링 등등 그동안 많은 검색들이 나오고, 또 트렌드가 바뀌고
누군가 간간히 새로운 UI를 시도해보고, 친근하게 보이도록 부드러운 컬러를 쓰고, 컨텐츠를 넣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보았음에도 결국에는 가장 Basic하고 심플한 UI가 가장 좋다고 데이타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이 질문을 던져 봅니다.
과연 이 UI가 최선인가?

여전히 가지고 있는 질문 몇가지들

검색 UI는 둘째로 치더라도, "키워드"로 서치하는 방식이 정말 쉬운가? 하는 궁금증이 늘 드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어떨 때는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저 인터넷세상에는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있는데 나는 지금 몇 개의 웹페이지와 블로그만 반복적으로 
만나며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여러분은 안그렇세요?
아마 쿱미디어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헤비유저들이실테니 안 그러실 수도 있겟네요. ^^;;;;

하지만 저는 유저들이 자신들이 찾고 싶은 정보를 "키워드"라는 방식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지 궁급합니다.
동양사람들의 경우 특정부분만 떨어뜨려 생각하기 보다는 전체 Context를 생각하는 방식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들이 궁금한 것을 몇가지 키워드 압축하는 것이 정말 쉬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생각은 아래처럼 하는데.
이것을 서치를 통해서 알아내기 위해서는 "키워드"라는 방식으로 압축하여 여러번 검색해야 하니까요.

        이효리가 어제 무슨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와서 다큐멘터리 같은 식으로 찍은 프로그램인데
        프로그램 제목은 생각나지는 않지만, 음악프로였던 것 같다. 그 프로에서 이효리가 입고 나온 
       핑크색 원피스가 어떤 브랜드 있지 알고 싶다.

흠...이런건 검색하지 않고, 패션이나 이효리 카페에 가입해서 알아내야 하는 것인가요? ㅎㅎ   

추가로 제가 검색 디자인을 몇 년간 하면서 여전히 풀지 못한 궁금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검색에서 디자인 Identity를 만들 수 있는가?
        • 10년이상 학습된 성숙한 마켓에서 Usability를 바꾸는 것이 가능한가?
        • 한국방식의 통합검색이 편리한가? 구글, 야후닷컴 방식의 웹서치가 편리한가?
        • 유저에게 서치란 어떤 의미일까? 그저 컴퓨터를 사용한 것? 아니면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행위인가?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의지해봅니다. :P

여러분은 검색을 사용하시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으셨나요?
혹은 이런 점이 편했다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만약, 의견이나 의문점이 있으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꺼예요. ^^

구글과 태터의 만남이 뜻하는 것 10가지

by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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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추석 보내시라고 인사드린지 12시간만
에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죠. 놀라운 소식입니다. 첫눈이 네이버에 인수된지 2년이 조금 넘는 시점에 국내 두번째 "웹 2.0 기업"이 대박나는 일이 생겼군요.

하도 급해서 정리는 되지 않지만, 생각나는 것만 몇 가지 적어봅니다.

1. 구글은 컨텐츠가 필요했습니다. 구글 입장에서 검색을 하려면 컨텐츠가 있어야 하는데, 성에 차는 컨텐츠가 지금 없죠. 항상 "사용자, 광고주, 파트너"의 생태계를 주장하던 구글 입장에 서는 광고주를 모으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필요했고, (검색)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컨텐츠가 필요했고, 그런데 철옹성같은 포탈 밖에는 컨텐츠가 없고, 그나마 오픈되어 있는 값있는 컨텐츠를 가진 티스토리는 다음 것이고, 그래서 컨텐츠 엔진으로 텍스트큐브 (닷컴과 툴 모두)를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2. 컨텐츠와 검색: 네이버 블로그 - 네이버 검색, 티스토리 - 다음, 텍스트큐브 - 구글, (+ 이글루스 - 엠파스/싸이검색), 이런 전선이 구축되는 걸까요?

3. 텍스트큐브(닷컴)은 정말로 잘 만든 서비스입니다. 써본 분들이 모두 그렇게 말합니다. 이바닥TV에서도 한번 소개한 적 있었는데요. 이 서비스를 과연 구글에서 국내에만 남겨둘까요, 아니면 (혹시라도) 워드프레스에 많이 시장을 먹힌 블로거닷컴 후속타로 사용해보려는 살짝의 의지도 있을까요? 물론 이번 인수 주체가 구글본사가 아니라 구글코리아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두고 봐야 알겠지만요.

4. 구글은 한국에서 그렇게 "아주 큰" 사업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광고 유치는 참 잘하고 있다고도 들었습니다.) 결국 R&D 센터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입장에서는 신경이 엄청 쓰이겠죠. 다음은 더 그럴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5. 좋은 소식입니다. 너무나 좋은 소식입니다. 이번 인수의 가장 좋은 점은 국내 벤처 기업에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그런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외국기업이기 때문에 싫다 이런 논의는 잠시 빼도록 하겠습니다.) "웹 2.0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던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는 원하는 만큼 매출도 일어나지 않고, 그래서 상장도 안 되고, 그렇다고 인수해주는 회사도 없어서 어떠한 종류의 "exit"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첫눈과 태터, 이렇게 둘은 그나마 기록적인 일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인수는 느낌상 최소한 한 2-300억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신생/벤처/스타트업 기업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합니다.

6. 태터앤컴퍼니와 같이 멋진 벤처가 흔치 않았었는데, 구글의 그 Corporate 색깔에 녹아들어가게 될 것을 보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구글과 한국 최대의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만남은 또 어떻게 풀어져갈 지 한번 지켜봐야겠지요?

7. 티스토리 입장에서는 이제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티스토리가 기반된 텍스트큐브(툴)가 커뮤니티로 운영되는 오픈소스이지만, 구글의 입김 밑에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8. 결국 돈이 많아야 하는가 봅니다. "웹 2.0 벤처" 쌍두마차였던 첫눈과 태터를 인수한 것도 네이버와 구글, 국내 오픈소스의 쌍두마차였던 제로보드와 텍스트큐브(태터툴즈)의 실제적인 빽이 된 것도 인수한 것도 네이버와 구글이군요 ㅡ,.ㅡ;;; (정정: 텍스트큐브를 인수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via: 떡이떡이님))

9. 구글의 PR 전략을 다시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크롬 소식을 만화로 내면서 버즈를 일으킨 것도 재미있는데, 이번에는 추석 연휴 전날 낮 12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상식을 뛰어넘은 훌륭한 버즈 전략이거나, 홍보팀 분들이 그냥 뿌려놓고 추석을 편하게 보내시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

10. 과거 우리가 알던 TNC의 모습을 많이 사라지겠죠? 구글에 인수되어 들어간 회사마다 구글의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경우도 많고, 이제는 정말 "구글 직원처럼"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TNC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우리 개미 블로그들의 입장에서는 이 점은 참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이런 일은 절대 없어야겠죠.

2005년 10월에 제가 처음으로 웹 2.0 모임을 벌려 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많은 분들에게 "웹 2.0"이라는 용어가 너무나 생소할 때였는데요. 그 모임에 참석하셨던 20명 정도의 분들 중 한 분이 노정석 대표였습니다. 그분의 의지는 아주 확고했었는데요, "블로그로 사업해보겠습니다"였습니다. 3년만에 그 1단계의 이정표가 달성되었군요 ^^

'마음 풍성하게 가집시다' 말해 놓고 제가 제일 먼저 어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기대 이상이었던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 네이버의 개방성에 대한 의지를 발견하다.

by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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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의 닫힌 웹에 대한 답답함을 글로 표현한지 하루만에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또한 네이버의 "파워 블로거"분들과 직원분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간담회 분위기나 전반적인 내용은 조만간 여러 블로거분들께서 올려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제가 오늘 특별히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분은 어제의 내용에 이은 "한국의 웹의 개방성"입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의 앞으로 갈 방향을 짚어보면서 네이버의 개방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이버는 개방성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그리고 이 의지는, 쉽지 않지만 조만간 네이버 서비스들의 여기저기서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훨씬 일찍 이런 의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었다면 정말로 좋았을텐데. 그리고 아직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라는 욕심에서 오는 아쉬움이 있었죠. 하지만 사실 갈 때만 하더라도 "닫힌 웹"을 만들어가는 포탈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던 제가, 상당한 만족과 희망까지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있었던 내용 중에서 네이버가 울타리를 뛰어넘은 개방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1] 네이버 블로거들은 이제 돈도 벌 수 있고, 자기 도메인도 가질 수 있고, 타검색엔진에서 트래픽을 받을 수도 있고, 메타 블로그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받은 느낌은 네이버 블로그팀에서 티스토리의 선전에서 받은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사에 대한 분석도 많이 있었지만, 타사에 대한 분석이 굉장히 많았는데, 앞으로 갈 방향에 대해서 티스토리에서 많은 자극과 힌트를 얻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여튼, 중요한 것은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가능성"이겠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기재하겠습니다.

[2] 네이버에도 엄청난 파워블로거들이 있으며 이들은 이제 특별대우를 받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문성실님 사건이 오늘 여러번 언급됐었는데요, 결국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책을 내신 분이 자신의 책을 블로그 독자에게 소개하는 것이 왜 상업적인 거냐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블로거들의 입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네이버 "우수 블로거"에 대한 대우는 다양합니다. 태터앤미디어에서 파트너들을 대우하는 것과 비슷한 것도 많이 있고요. 재미있는 것은, 네이버에서 내린 "블로거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개인 브랜드이다"라는 결론이 모든 블로깅 플랫폼에서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겠죠 ^^

[3] 네이버의 컨텐츠를 외부로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의 컨텐츠를 네이버에서 소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오늘 발표의 대부분은 네이버 블로거들이 네이버 안에서만 뛰어노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해주겠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방성이랑 쌍방향으로 작용해야 한다. 따라서 외부의 컨텐츠를 현재 많은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소개해주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블로그 검색과 블로그홈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네이버 블로그 검색은 왜 이글루스나 티스토리 등의 컨텐츠가 아직도 검색순위가 낮은가였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은 검색팀장님(성함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ㅜ)이 직접 해주셨는데, 1) 네이버의 검색결과 노출빈도는 컨텐츠의 양에 비례하는데 아직은 블로그 컨텐츠 자체가 네이버 안에서 생성되는 것이 외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노출부분에서 네이버로 돌아오는 검색결과가 많다, 2) 컨텐츠에 질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 검색은 본래 네이버안의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블로그의 순위를 정할 때 네이버 블로그 안에는 있는 각종 feature들 (조회수, 관계성 등)을 랭킹에 반영했었다. 그런데 이러한 feature들은 외부 블로그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있다 하더라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추정치만 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2주전쯤에 이 부분을 대폭으로 개선했는데, 그 후로 네이버 밖으로 흘러나가는 트래픽이 3배에서 5배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의미있는 변화가 아닐까 했습니다. (참고글: 놀과 위키피디어)

두번째의 질문은 네이버 블로그홈이 막대한 트래픽을 자랑하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홈을 올블로그나 다음 블로거뉴스처럼 외부로 오픈할 계획은 없는가 였습니다. 답변은, 내부적으로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결론은 네이버 블로그홈은 네이버 블로거들의 놑이터 같은 장소이고, 만약에 메타블로그적인 용도를 가진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올블/블코/블로거뉴스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것이 더 균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였습니다.

[+1] 역시 이람님이다.

개인적으로 이람 그룹장님을 알고 지낸지는 아주 오래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류가 있을 때마다 항상 많이 배우고 겸허하게 되는데요, 싸이 미니홈피와 네이버 블로그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이람님의 포스는 오늘도 엄청나게 느껴졌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담회가 끝나고 잠깐 나눈 대화에서 "네이버가 이렇게 개방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위안이네요"라는 제 말에 이람님께서 "그래서 저도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대답해주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 -

오늘 간담회는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가지고 가지는 않았었지만 많은 만족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살짝 희망도 보였습니다. 물론, 방향성만 가지고는 아무 것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결국 네이버는 돈을 벌어야 하는 곳이고, 개방성 정책이 조금이라도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면 언제든지 버릴 지도 모르는 일이죠.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딱 필요한 수준에서만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실질적인 변화들 (예: 구글에서 검색해서 네이버 블로그로 들어가게 되는) 하나하나를 통해서 조금은 더 열린 웹을 상상해보는 것마저도 저에게는 큰 기쁨이었던 것 같습니다. ^^

오늘 간담회에서 만나뵈었던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간담회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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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적 위키 '놀(knol)'의 탄생: 구글, 드디어 한국 포탈을 닮는 것일까?

by 태우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위키피디아에 필적할만한 지식 공유 서비스로 화제를 모은 ‘놀(Knol)’을 공개했다...위키피디아가 주제어 중심으로 한 지식 공유 서비스라면, 놀은 저자 중심의 지식 공유 서비스인 셈이다.
-- "구글 '놀' 위키피디아 벽 넘을 수 있을까", 전자신문

많은 분들이 국내 포탈보다 구글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구글의 "분배 철학/전략"입니다.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의 분배도 있지만, 더 큰 부분은 사실 검색 트래픽을 구글 안으로 되돌리지 않고 웹 전체로 돌려 보낸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 구글이 검색엔진을 장악한 여러나라에서 더 건강한 웹 생태계가 자라나는데 크게 공헌을 했습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구글은 검색업계 2위를 달리고 있군요.)

그런데 이러한 분배 전략에서 나온 결과 중에서 구글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구글 (그리고 야후)의 검색 결과의 30%가 바로 비영리로 운영되는 위키피디아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위키피디아 전체 트래픽의 절반이 구글에서 온다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웹의 민주주의적 풀뿌리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멋진 결과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구글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돈을 벌어야 합니다. 물론 위키피디아와 구글은 많은 부분에서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성장해왔지만, 구글 입장에서는 30%라는 어마어마한 검색 트래픽의 혜택을 받고 있는 위키피디아가 광고 불모지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을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가, 그래서 구글이 자기들만의 위키인 놀을 만들었다고 분석합니다 (TechCrunch, ReadWriteWeb, 뉴욕타임즈). 놀은 위키피디아와 달리 기/실명으로 작성자가 표기되며 컨텐츠의 소유권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드센스를 붙여서 구글과 수익분배를 할 수 있습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충분히 노려볼 만한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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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놀의 도메인이 "knol.google.com"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을 보는 순간, "kin.naver.com", "blog.naver.com", "cafe.naver.com" 등이 생각났습니다. 검색 결과를 우리 집으로 되돌리는 것이죠. 마치 사실상 웹의 개방성을 포기한 국내 포탈을 따라가는 것처럼 말이죠. (아마 그럴리는 없겠지만요 ^^;)

구글은 끊임없이 "열린 웹 철학"을 외쳐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놀의 등장은 구글이 밖으로 새고 있는 매출을 돌리기 위해 "오픈"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구글은 놀말고도 다른 서비스가 많이 있지만, 대규모로 공개된 컨텐츠(=검색가능한 컨텐츠)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끌어 모으기 vs 나눠주기. 웹을 둘러싼 끊임없는 논쟁입니다. "웹2.0"이라는 용어를 주창해서 널리 퍼뜨린 팀 오라일리(Tim O'Reilly)는 "Platform beats application every time"이라고 하며 끌어안기 전략을 버리는 이들이 늘 승리한다고 했습니다.

놀이 위키피디아를 따라 잡을 가능성은 매우 낮고, 실제로 그런다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구글의 행보는 웹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우리가 진지하게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 참여 인센티브: 순수성/열정/명성 vs. 돈
  • 아이덴티티: 익명성 vs. 실명성
  • 웹의 철학: 개방성 vs. 폐쇄성
  • 구조적 접근: 분배(분산화) vs. 집중화
  • 재화에 대한 관점: 인터넷은 공유지 vs. 사유권 강조
  • 검색 중립성: 훌륭한 컨텐츠 vs. "내 컨텐츠"
마지막으로, 지난 번에 쿱미디어 필진 중 한분이신 PSB님이 '독도'라는 명칭에 대해서 인터넷 상에서는 한국이 기선을 잡았다는 글을 읽고 좋아했다가, 위키피디아에서는 사실상 독도가 일본의 의도대로 된 것을 보고 낙심했었는데요. ('dokdo'라고 검색하면 자동으로 'Liancourt Rocks'로 리디렉션됩니다. orz) 놀에서는 벌써 여러분께서 독도에 대해서 발빠르게 움직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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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놀은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여러 페이지를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본격적인 공격에 들어가 볼까요? ^^;

블로그 공개 하루만에 방문자 700명 달성하기

by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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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태우's log에서 공식으로 쿱미디어를 처음 소개한 후 하루만에 방문자가 700명을 넘었습니다. RSS구독자도 하루만에 200명을 넘겼습니다. 상당히 선전한 개봉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ㅋㅋㅋ

단순히 태우's log만의 영향력 때문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방문자수에 관해서는 말이죠. (요즘 태우's log가 좀 겔겔겔 합니다. orz)

사실은 살짝 "낚시"질이 숨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본다면 낚시질도 아닌 것이 첫째로 거짓말을 한 적도 없고, 둘째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이미 밝혔기 때문이죠. 바로 "속초귀신" 키워드를 통한 검색트래픽의 이용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의도적으로 '속초귀신'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타이밍도 그렇고 티스토리에서 작성된 글에 대한 검색 트래픽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죠. 일종의 시도라고 할까요? ^^)
-- '속초귀신'도 뉴스다에서

개인적으로는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 실시간 검색어의 파워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냐고요? 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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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순위가 그리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만에 수백건 이상의 검색트래픽을 영입할 수 있다면, 이것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많은 매체들은 시스템-게이밍(system-gaming)이 정말로 어렵지 않겠군요.

아래 댓글에서 PSB님의 말씀처럼 미디어는 어떻게 보면 항상 '클릭수' 또는 eyeball의 경제학에 의해 지배되었습니다. 단, 포탈처럼 사람들의 아주 단기적인 주목을 통해서 컨텐츠의 실효성이 판명나는 곳에서는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해볼 만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참 안타까울 뿐이죠.

오늘은 방문자가 다시 160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아마도 다음 키워드 사냥에 나서야 하지 않는가 할 정도로 이 놀이는 참 중독성이 강하군요 ^^

(너무 미디어/언론 분야의 글만 쓰고 있군요. 조만간 기술, 전략 등에 대해서도 컨텐츠를 풍성히 채워나가겠습니다!)

'속초귀신'도 뉴스다.

by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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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속초귀신"이 오른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검색어를 클릭해보니 '1박 2일'에서 김C가 이야기한 귀신 괴담에 관한 것이더군요. 날씨만 여름이 아니라 우리들의 관심사도 여름이라는 것을 드디어 알 수 있군요. ^^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과연 김C가 이야기한 "속초귀신"이라는 검색어가 지금 이 순간 수십/수백만명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키워드였을까요? 그리고 김C가 이야기한 속초귀신괴담은 과연 수십개의 뉴스에서 보도해야할 만한 중요한 뉴스일까요?

전통 언론의 관점에서 보면 절대로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많은 "뉴스" 기관에서 이를 중요기사로 다루고 있을까요? 이것은 바로 뉴스 세계에 새로운 경제학이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클릭수가 돈이기 때문이죠.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흔히 "뉴스"라고 부르는 것이 어떻게 퍼져나가는가입니다. 제일 먼저 기존매체인 방송국에서 이슈를 만들어 냅니다. 이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한두개의 기사를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이는 곧 인기키워드로 등록이 되고 많은 매체들이 클릭수를 위해서 거의 동일한 내용의 뉴스기사를 (이 늦은 시간에도) 작성합니다.

"뉴스 세계의 새로운 경제학"은 그런데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키워드를 다시 한번이라도 우려먹기 위해 이 뉴스는 재활용되죠. 즉 "이런 뉴스가 인기가 있었다" 또는 "이 키워드가 인기가 많다"는 형식의 뉴스가 작성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키워드 검색 관련되어 가장 실시간 뉴스로, 즉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많은 클릭수를 유도해낼 수 있는 기사로 자리매김하죠. 이를 전에 저는 태우's log에서 "한국식 SEO"라고 농담으로 부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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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블로그나 카페, 포럼 등 만으로는 대중 전체를 움직일만한 의제설정을 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불을 붙힌다면 그 파워는 가히 가공할만하다고 할 수 있겠죠.

뉴스의 새로운 흐름이 보이시나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뉴스와 별로 알 필요가 없는 뉴스는 이제 어떻게 결정되어야 할까요? 인기와 검색수와 클릭수로 뉴스의 중요도가 결정되는 것이 우리가 믿는 새로운 언론의 참된 모습일까요?

(참고로 이 글은 의도적으로 '속초귀신'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타이밍도 그렇고 티스토리에서 작성된 글에 대한 검색 트래픽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죠. 일종의 시도라고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