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디자인 교과서": 사용성과 시각화의 상관 관계

by 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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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서점엘 가도 공부가 될만한 책들이 드문 게
현실입니다. '필독서다', 'UI의 기본이 되는 책이다' 이런 해외서적들도 번역본이 많이 드물구요.
그런 점에서 최근에 읽을 만한, 아니 공부할 만한 책을 발견해서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이 책은 분명 좋은 책입니다. 특히, 비주얼디자인에 베이스를 둔 UI 디자이너들에게는 더욱 필독서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다만, 제목처럼 "교과서" 같은 책이라 혼자 읽으면 지루할 수 있으니,
팀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를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 지금 그렇게 해보고 있는데,
스터디로는 어렵지도 않고, 또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도 있어서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경력이 좀 있으신 디자이너 분들은 종국에는 아래와 같은 결론과 의문에 도달한 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은데요.

       • 훌륭한 정보 시각화는 꾸미기(Decoration)나 스타일링이 아니다.
       • 똑똑한 기획자 있고 컨텐츠가 좋으면 굳이 비주얼 디자인이 필요한 것인가?
       • 정보를 시각화(Visualization)할때 어떤 규칙(요령)들이 있는가?
       • 사용성(Usability)와 시각화(Visualization)은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가?

이 책을 읽고 있는 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국에는 잘 짜여진 정보가
시각화(Visualization) 제대로 되지 않으면 말짱 헛것이라는 겁니다. 혹은 잘못된 시각화가
잘 설계된 사용성(Usability)까지도 망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럼, 책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집어낸 마음에 드는 2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글로 된 책이라는 점
       당연히 한국 사람이 썼으니, 한글로 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 바닥에서 이 정도 내용의 한글로 된 책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런 시각으로 쓰여진 책은 번역서들도 드물구요.

   •  정보의 "시각화"에 조금 더 비중이 있다는 점
       기존에 UI나 정보 디자인 어쩌구의 책들은 대부분 Usability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고
       그것의 근본도 모른채 그것들의 "현재 현상"만 나열된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누가 정보를 설계하고 디자인 하건 간에 그것을 "시각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시각화는 의미를 함축한 정보로서의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는 방향에서
       서술된 책입니다.
       엎어치나 매치나, 이마나 마빡이나 싶겠지만, 아마 비주얼 디자이너들에게는
       좀더 쉽고 매력적인 접근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자연스럽게 Usability와 Visualization 사이의 상관관계를 고민해보는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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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t book of information design 
                오병근,강성중 공저 |  안그라픽스 |  2008년 04월   
                정가 23,000| 페이지 344 / 822g


나이팅게일도 정보 디자이너
다이어그램, 지도 등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오래전부터 인간이 표현하는
최고(古)의 정보 디자인이였다고 합니다.  
백의 천사 나이팅게일조차 자신의 생각을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여 간호사 역할의 중요성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 그 차트가 나와있습니다.
정보와 그것이 시각화가 되었을때는 무서운 힘을 발휘 하는것 같습니다.

정보 기록의 변혁과 시민의식
P.58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 - 정보기록의 변혁
15세기 중엽 신성 로마 제국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는 인쇄술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인류가 정보를 종이에 자유롭게 기록하고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중략)....
정보의 전달과 커뮤니케이션이 종이 매체에 의해 대량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시민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기술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부분이 저는 정말 재미있었던 것이. 현재 인터넷이 15세기의 종이와 인쇄의 역할을 또한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정보 디자인은 단순히 인터넷에 국한 되었던 용어가 아니라
15세기부터 필요로 했던, 있어 왔던 분야였던 것이지요.

물론,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
좋은 그림 자료들이 많았지만, 설명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들도 살짝 보이구요.
서점에 가셔서 보셔도, 볼 수 없도록 비닐 포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Visualization과 관련된 좋은 슬라이드가 있어서 함께 소개합니다. 참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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