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시맨틱웹이 무엇인가요?

by 정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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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는 기묘와 서울대 의생명지식공학 연구실의 주최로, 시맨틱웹에 관련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번 주제는 "Data Link와 Semantic Web"이라는, 어쩌면 생소할 법한 이야기이기도 했는데요. 유료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백여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많은 관심과 희망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조그만 발표를 하나 맡았었는데요. 그 내용을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잠깐, 시맨틱웹이 뭔데?

Semantic Web이란 쉽게 말해, 웹에 있는 정보들을 좀 더 의미있게 만들어보자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웹에는 정말 많은 정보들이 존재합니다. 그 양은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구요. 하지만, 사실 이런 웹의 성장이 항상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Information Overload(정보과잉)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나에게 필요하지 않는 정보 또한 너무 많아져서 그만큼 정보를 찾고 소화하기가 어려워졌으니까요.

Semantic Web은 간단히 말해

  • 웹에 있는 데이터에 그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간단한 표식을 붙이고,
  • 그 데이터들을 이리저리 연결하자

는 시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곁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

시맨틱웹이 인공지능 이상의 구세주라거나, 웹 3.0이라거나 하는 얘기들은 잠시 잊어버리세요~ 사실, 이런 변화들은 이미 조금씩 우리곁에서 진행되고 있겠습니다.
자, 글이 길어질것 같으니, 이쯤해서 세미나 발표자료를 소개하는것이 낫겠네요. 직접 보시죠 ^^

이 모든 것의 의미는?

시맨틱웹은 기술 자체로는 그리 엄청난 것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에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당장 달콤한 과실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구요. 데이터를 설명하고, 이어보는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서 웹을 조금씩 정리정돈하자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발표자료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작은 움직임들이 가져올 변화는 무궁합니다. 데이터들의 링크 -> 구조화된 웹 -> 나아가서는 인간의 정보획득과 생산이 무한히 쉬워지는 Remixable Web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잠깐, 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 아니냐구요?

글쎄요. 어찌되었든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고 누군가는 이미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으니까요.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

p.s 소개만 드리고는 활동이 부진했는데, 이제부터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웹을 둘러싼 다양한 기술의 변화,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많은 고민과 의미들을 낱낱이 까발려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