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젠

by 에린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속설(?) 몇가지.
- 목소리만 좋아도 프리젠테이션 반은 먹고 들어간다.
- 프리젠테이션이 먹힐려면 결국은 잘생긴 프린젠터면 끝이더라.
- 성공한 프리젠터들은 주차 요원처럼 특유의 '손동작'을 쓰더라.
- 잡스는 사실 거의 연예인이다.
-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애플 노트북을 산다.

프리젠테이션 형식 혹은 파워포인트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이제는 너무도 당연해서.
직장 경력이 좀 있다 싶으면 너도 나도 프리젠테이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의 고통을 경험해본 사람들끼리 '결국... 어떻더라....' 저런 속설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런 시시한 소리들 말고, 제대로 된 요령들을 가르쳐주는 책을 읽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예스 24

이 책을 읽자마자, PT에 인생을 다 바치고 있는 두 친구에게 당장
추천했습니다. 매번 산고의 고통을 안겨주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조금 여유로와질 수 있는 희망이 이 책에서 보였거든요.
특히, 같은 슬라이드도 어떤 그림을 어떻게 배치해서 표현하면 좋은지..
등의 구체적인 예시들이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듭니다.

사실, 왜 프리젠테이션이 중요한지,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인지를
소개한 책들은 많아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
책은 거의 처음인 것도 같구요.
사진 이미지를 어디서 찾는지를 알려줄 정도입니다. @.@



          제가 아차~ 싶었던 몇가지 꼭지들을 소개합니다

          P.80  유인물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발표시간안에 모든 것을 언급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중략) 청중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만
          이야기 할 수 있다....(중략)..."유인물을 결코 당신의 슬라이드 사본을 나눠줘서는 안됩니다.
          특히 발표 시작전에 나눠줘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아주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중략) 
          만약 슬라이드만으로 충분하다면 당신이 앞에 서서 떠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P.146 그림 우위 효과의 원리
          그림 우위효과란 단어보다 그림이 기억에 더 남는다는 의미다...(중략).. 의사소통을 위한 이미지 사용은
          강력하고도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P.128 발표 하루 전, 직장 상사가 프리젠테이션을 검토한다. "무슨 슬라이드가 이렇게 허전해?
          아무 내용이 없잖아? 그 머리 기호는 어디갔어? 회사 로고도 빼먹었구먼." ...(중략) 이런 상황에서
          개화된 부하직원이 느끼는 좌절감을 상상해보라. ...(중략) 고집불통 상사는 정상적인 파워포인트가
          보일 때까지 만족하지 않는다. 있잖은가 전문가스러운 파워포인트 말이다.
 
         P.142 평면이냐 입체냐 그것이 문제로다.
         2차원 그래프를 굳이 입체적으로 표시하기 위해서 드는 잉크를 아끼는 편이 낫다. 2차원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면 에드워드 터프티가 말한 '데이터 대비 잉크 비율'을 증가 시키는 결과를
         낳고 만다...(중략) 아래 슬라이드 중 왼편은 아주 단순한 데이터의 표시를 망가뜨리는 입체 효과의
         예이다. 우측 슬라이드는 이를 개선한 것이다.


주말에도 제 친구들처럼 PT에 젊음을 바치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 추천합니다.
단 한번이라도 프리젠테이션의 고통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실제적인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